카카오뱅크가 최근 4050 가입자가 늘면서 한 낱 신세대만 이용하는 인터넷은행이 아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은행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040615020005158
5060도 품었다… 시중은행 텃밭으로 영토 넓히는 인터넷은행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시중은행의 주무대였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및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진출 한 달여 만에 시중은행을 압도하는 성적표를 낸 것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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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당장 카카오뱅크의 주가를 보면 너무 비싸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목차
한국 대표 은행주들과 시총이 비슷한 카카오뱅크
일단 한국에서 대표적인 은행이라고 하면 국민은행이랑 신한은행이 있는데 현재 카카오뱅크의 덩치는 이 둘과 비슷합니다.
근데 매출에 있어서는 저 둘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낮습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매출을 보면 거의 30조~50조 가량에 이익은 3~4조 가량이 됩니다. 그리고 이 둘의 시총은 대략 20조 정도로 비슷합니다.
근데 카카오뱅크의 재무를 보면

매출이 물론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보통 1조 가량에 영업이익은 2000억~3000억 가량입니다. 시중은행보다 현저히 낮은 매출임에도 불구하고
성장 기대감 때문에 상당히 높은 시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매출로만 비교해보면 카카오뱅크는 상당한 고평가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과 비교되는 카카오뱅크의 기술력과 성장성?

카카오뱅크 앱 자체는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앱보다 훨씬 편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보안카드도 필요 없고 계좌이체도 편리하게 할 수 있으니 빠른 변화에 민감한 2030 세대를 잡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다라서 사실 카카오뱅크한테 어떤 유망한 기술이 있고 성장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운로드 1위 은행 어플 카카오뱅크의 이면
2021년 조사에 따르면 다운로드가 가장 많이 된 은행 어플 1위는 카카오뱅크 입니다. 그러나 주로 이용하는 은행 앱은 국민은행이 1위입니다.
2위. 신한은행
3위. 농협
4위. 우리은행
5위. 카카오뱅크
입니다. 카카오라는 친숙한 플랫폼에 연계돼서 일단 설치를 해보고 사용을 해보지만 결국 고객을 끝까지 잡지는 못했다는 뜻입니다.
사실 은행 앱이라는 게 요즘 한 번 지문 등록만 하면 모든 걸 지문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어서 그냥 거기서 거기라서 처음에 한 번 쓰던 은행을 계속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인세대를 잡지 못하는 카카오뱅크
그리고 돈이 별로 없는 젊은 사람보다 돈이 많은 노인세대를 잡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젊었을 때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계속 썼기 때문에 신세대적인 카카오뱅크에는 적응하기가 힘드신 분 들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도 서툴러서 그냥 지점에 가서 은행업무를 보시는 분들이죠. 일단 늙으면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카카오뱅크같은 인터넷 은행을 보면 2 금융권이나 사기라고 생각할 분도 꽤 많을 것 같습니다.
시골지역을 꽉 잡고 있는 농협
그리고 시골이나 지방은 농협은행이 점유율을 꽉 쥐고 있습니다. 물론 젊은 세대는 카카오뱅크나 토스뱅크로 갈아타는 사람이 많겠지만
쭉 지방에 살고 농협을 쓰던 사람들은 그냥 계속 농협을 씁니다. 카카오뱅크가 오프라인 지점을 열어서 장사를 하지 않는 한 구세대를 잡기에는 상당히 힘들어 보입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308019007
“우리 같은 시골 노인들에겐 농협직원이 스마트뱅킹이라오”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벽지 지키는 금융서비스, “농협이 없어진다고? 은행이라곤 여기뿐인데 없어지면 큰일 나!” 강원 횡성군 횡성읍에 사는 김갓난(89·가명) 할머니는 지난달 13일 NH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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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밀어내기 힘든 지방도시의 은행
그리고 서울 경기 쪽에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지방도시 은행도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예를 들어 부산지역에는 부산은행이 있는데 부산 지역에서 40~50대 이상이면 부산은행 이용자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저도 20살 때 첫 체크카드를 만들 때 집 앞 부산은행에서 만들 정도로 그냥 부산에서 은행 하면 부산은행이 첫 번째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경남권에는 경남은행이 있죠. 아마 다른 지방도 다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카카오 뱅크의 성장성이 이것을 밀어낼 수 있을까?
결국은 은행 사이에서도 지역특색이 있고 신세대와 구세대의 차이점도 있는데 이 격차를 카카오뱅크가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은행은 2030에게 인기가 많은데 여기에 또 경쟁자들이 붙고 있습니다. 바로 토스뱅크 입니다.
인터넷 은행 경쟁자 등장
기존 은행의 구세대 고객과 지방 고객을 뺏어오기 힘든 상황에 2030 세대를 타깃으로 해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2030 세대를 놓고 또 치킨게임을 해야 합니다.
바로 토스뱅크의 등장입니다. 케이뱅크는 사용해보니 솔직히 손이 안 가서 카카오뱅크의 경쟁자가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토스뱅크는 강력한 인터넷 은행 경쟁자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카카오뱅크만 이용하던 나도 토스뱅크로 갈아타다
카카오뱅크가 나오자마자 저는 카뱅만 썼습니다. 구세대 느낌의 부산은행 은행 어플 UI보다 훨씬 세련되고 편리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작년에 토스뱅크가 나오고 이제는 토스뱅크로 갈아탔습니다. 더 편리하고 깔끔한 UI에 사용하기도 정말 편리했기 때문입니다.
https://www.inews24.com/view/1469277
[분석] 인터넷전문은행 '삼국시대'…토스뱅크 상승세 "무섭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토스뱅크가 여신과 수신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간 순위를 뒤흔들고있다. 영업재개 3개월 만에 여수신 잔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며 케이뱅크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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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카뱅은 100세 시대에서 인구수도 많은 노인세대를 잡지 못하면 성장세가 그렇게 가파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터넷 은행 경쟁자가 늘어서 인구도 적고 돈도 적은 신세대를 잡기 위해 피 터지게 경쟁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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