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주식 삼성전자가 거의 2년째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2년 전 10 만전자 간다고 외치던 개미들의 외침과 정 반대로 가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를 매수한 소액 개미는 무려 510만 명이라고 합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2092356
그러나 현재 저점에서 삼전을 매수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고 한국 개미들이 그 매도세를 받아서 계속 물타기를 하고 있는 중인데 믿음의 삼성이 왜 이렇게 고꾸라지고 있는 걸까요?
목차
역대급 영업이익을 냈던 2018년보다 높은 주가
삼성전자는 2018년에 엄청난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무려 58조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21년 영업이익은 이때보다 7 조가량 낮습니다. 근데 주가는 정 반대로 가고 있죠.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2018년보다 한참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때 당시 코로나 때문에 모든 자산이 폭락하고 부동산이 폭등하여 투자처를 찾는 개미들이 엄청나게 유입되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단어까지 생길 정도로 주식 광풍이 불었는데요. 아마 그때 형성된 버블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단순히 본래의 주가를 찾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대만의 TSMC에게 밀리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반도체는 크게 2종류로 구분되는데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기억, 저장에 관련된 반도체이고 비메모리 반도체는 연산에 관련된 반도체입니다.
근데 이 2가지 반도체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설계와 생산이 비교적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
삼전은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하는 회사라 했는데 메모리 반도체는 비교적 설계와 생산이 단순한 반도체입니다.
그래서 진입하기가 쉬운 시장이라 옛날에 한창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두고 수많은 반도체 회사가 있었을 때 삼성전자는 미친 치킨게임을 통해 결국 시장에서 승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점점 발전하면서 현재는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고 인공지능이나 알고리즘 같은 분야가 너무 중요해졌습니다.
이런 작업을 위해선 당연히 기억, 저장에 관련된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떨어지고 연산에 관련된 비메모리 반도체가 중요해집니다.
복잡한 비메모리 반도체
비메모리 반도체는 너무 복잡해서 한 회사가 설계와 생산을 동시에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설계와 생산을 분업하게 됐습니다.
설계만 하는 회사를 팹리스라고 부르고 생산을 하는 회사를 팹이라고 부릅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팹 회사가 바로 TSMC입니다.
팹리스 회사는 애플, 테슬라, 엔디비아, 퀄컴 등 세계적인 기술기업입니다. 이 회사들은 자사의 반도체를 설계해서 TSMC 같은 위탁생산 업체한테 생산을 맡기는 것입니다.
TSMC에게 고객을 뺏기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도 당연히 위탁생산을 하고 있지만 점유율이 매우 낮고 고객도 TSMC에게 빼앗기고 있습니다. 위탁생산만 전문적으로 하는 TSMC에게 당연히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2016년 당시 기사입니다. 삼전이 7 나노 진입에 성공했지만 수율이 박살이 나서 애플이 삼전을 떠난 것입니다.
수율이 안 좋다는 뜻은 쉽게 말해서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불량이 너무 많다는 뜻입니다. 이마트에서 귤을 한 박스 샀는데 그 안에 썩은 게 절반 이상이면 다시는 이마트에 가지 않고 홈플러스에 가겠죠?
이에 애플의 신뢰를 잃고 대형 고객을 TSMC에게 뺏겼습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3309993i
그리고 엔디비아도 삼성의 7 나노 반도체를 외면하고 결국 TSMC를 선택했습니다. 엔디비아뿐 아니라 테슬라, 퀄컴 등 세계적 대기업이 TSMC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7 나노를 실패한 삼성전자의 3 나노 도전
7 나노 파운드리에서 패배를 맛본 삼성이 3 나노 진입을 선언했는데요. 이미 7 나노에서 신뢰를 잃은 삼성전자는 3 나노에서도 역시 수주를 따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6130
TSMC 역시 3 나노 진입을 선언했습니다만 TSMC 역시 올해 초에 한다던 3 나노 양산을 미루면서 아직까지 3 나노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7 나노를 실패한 삼성이 3 나노를 제대로 할 리가 없다 생각하는 세계적인 대기업들은 TSMC에게 양산을 맡기고 있습니다.
설계도 같이 하는 삼성전자에게 위탁생산을 맞길까?
그리고 아까 말했듯 TSMC는 오로지 생산만 하는 기업이고 삼성전자는 설계와 생산을 동시에 하는 종합 반도체 회사입니다.
그러니 팹리스 회사들이 기술유출을 우려해서 삼성전자에게 위탁생산을 맞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고객들이 TSMC에게 몰리면 TSMC도 감당하기가 힘드니
삼성전자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주요 대형 고객은 대부분 TSMC에게 갈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한 한 방이 필요한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금 여러 가지 사업을 두루두루 하고 있어서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모바일에선 갤럭시 gos사태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위탁생산에서도 수율이 안 좋아서 고객을 잃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여전히 1위이지만 미래의 먹거리가 비메모리 반도체인 만큼 삼성전자가 지금 무언가 엄청난 혁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계속 흘러가면 트렌드를 못 잃고 나가떨어진 일본 메모리 반도체 회사 꼴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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